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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한 광주의 수돗물!

궁금한 수질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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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미검증된 수질검사결과 발표로 인한 불안감
상수도는 국민모두가 이용자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수질을 감시할 권한이 있고, 수질에 대해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잘못된 검사결과나 외국에서 일어난 사례를 근거도 없이 막연하게 보도자료로 내놓아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경우가 의외로 상당히 많다.
대부분의 경우 논란의 대상이 되어 수돗물에 대한 불신만 높혀놓는 결과로 끝나게 되었지만, 발표기관이 거의 모두 대학의 연구소나 정부출현 연구소, 심지어는 수돗물을 감독하는 기관에서도 자기기관의 검사결과를 여과나 검증없이 발표하여 문제를 야기한 바 있어, 상수도를 직접 관리하는 부서나 지방자치단체를 당황하게 한다. 이 경우 일반국민들의 여론이나 인식은 상수도 관리기관보다 대학이나 연구소에 대한 신뢰감으로 나타내기 마련이다. 날마다 자기의 분신처럼 수질검사와 수질감시 등 수질관리를 하고 있는 상수도 관계당국의 의견이나 검사결과는 불신과 의심으로 얼룩지고 말고, 어쩌다 한번씩 잠깐와서 검사한 결과를 검증도 거치지 않은 채 발표한 검사기관만 영웅시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과거와는 다르게 광역시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는 상수도 수질만을 전문적으로 검사하고 연구하는 수질연구소나 수질검사소가 이미 91년도에 설치되어 석,박사급의 우수한 인력과 첨단수질검사장비를 갖추고 수도법에서 정한 규정보다 훨씬 강화된 수질감시를 하고 있고, 이론적으로나 분석기술측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모든 일이 다그렇듯이 매일 만지고, 마시고 접한 상수도수질에 관한 사항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당사자들보다더 많이 현황을 파악하고 사람들이 누구이겠는가 생각해볼 일이다. 만일 수질검사결과가 기준치를 초과하였거나 평소보다 높게 나왔고 생각될 때는 반드시 자기의 수질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해당기관과 협의하여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먼저 판단하여야 한다. 이 경우 실제로 수질이 오염되었을 경우도 있겠고, 수질검사가 잘못되어 그렇수도 있을 것이다. 수질문제는 신중해야 되고 신속하게 해결 해야된다. 바로 국민의 생명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한번 잘못 발표된 수질자료는 양기관의 신뢰문제를 떠나 국민전체에게 불안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사전에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관심을 갖져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실제 수질사고가 이닌 미검증된 수질검사결과로 파란을 일으켰던 대표적인 사례를 예로 들어보겠다.

1995. 2. 13〜16 중앙지 및 지역신문에 서울 모대학교 환경공해연구소에서 수행한 G7 연구과제 중간보고 결과가 보도되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내용은 수돗물을 평생마실 때 발암위험이 부산은 10만명당 73명이 광주가 42명, 대전이 33명, 대구가 28명, 서울이 10명이라고 했으며, 발암물질로 알려진 염화비닐, 사염화탄소, 디클로로메탄, 벤젠과 맹독성중금속인 비소, 납 등이 검출된 것으로 보도됐다.

우리시에서는 그동안 분석기기인 질량가스크로마토그라피(GC/MS)와 중금속측정기(ICP, AA)를 93년부터 구입하여 상기항목을 포함하여 많은 소독부산물들을 분석하고 있었으며, 우리가 조사한자료에는 광주지역의 수돗물에는 이러한 유해물질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1995. 2. 16 환경부에 공동조사 건의를 하였고, 1995. 4. 2〜23까지 합동조사 및 시료분석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1995. 5. 23 환경부에서 조사기간 합동회의를 거친 후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였다.

그당시 합동조사에 참여했던 기관들은 과학원(KIST)의 도핑콘트롤센터, 해당대학 환경공해연구소, 국립환경연구원, 부산시 및 광주시 수질검사소의 5개기관이었다. 조사대상은 광주의 용연정수장 원수, 정수, 수도전 5개소였으며, 부산은 덕산, 화명정수장등 8개소였다. 조사항목은 분석전 분석정도평가(수질검사결과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사전 시험)로 염화비닐, 디클로로메탄, 사염화탄소의 3개항목, 용연정수장 수돗물은 염화비닐, 디클로로메탄, 사염화탄소, 벤젠, 트리할로메탄(THM)의 5개항목이었다.

검사결과 분석정도평가의 시료들은 10 ㎍/ℓ(ppt)였으며, 미국환경보호국(EPA)에서도 분석오차가 20% 이내이면 검사결과 잘된 것으로 인정하는 분석이 어려운 항목이다. 시료의 분석결과 광주시는 물론 부산시의 경우도 염소소독시 소독부산물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THM(수질기준보다 10〜100배 이하로 검출)을 제외하고는 다른 발암물질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문제대학의 경우는 분석오차가 20〜60%를 초과하는 항목도 있어 분석에 있어서 신뢰감을 잃고 말았다.

94년 6월 모대학교수가 서울시 수돗물을 대상으로 91년 9월부터 92년 9월까지 서울 동북부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 취수장인 잠실수중보와 구의정수장, 가정집 수도꼭지 3군데등 5군데를 23차례 조사한 결과 일반세균수가 ml당 평균 713마리가 나오는등 21차례나 수질기준(ml당 1백마리)을 초과하였고, 대장균도 5차례나 기준을 초과하였다고 발표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수돗물 신뢰의 저하는 물론 큰 불안감을 갖게하였다. 그러나 이 발표에 이용된 시험방법은 국가 공인시험법이 아니고 종속영양세균을 검사하는 방법으로 자연수중에서는 일반세균보다 수십〜수천배 존재한다. 따라서 염소소독효과를 판정하는 등 수중의 세균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검사하는 방법으로 빈영양배지에서 20℃, 7일간 배양한다. 반면에 공인시험법은 표준한천배지를 사용하며 35℃, 48시간 배양하여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제로 수돗물의 공급기간이 7일을 초과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92년 10월과 11월 부산, 대구시가 상수원수로 이용하고 있는 낙동강과 금호강 원수에서 암을 일으키는 돌연변이원성 검사(Ames test)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이들 수계에 존재하는 미량오염물질이 돌연변이를 유발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있었다.

이에 대해 부산시에서는 암유발, 기형아출산 위험등의 원인이 된다는 메틸렌클로라이드는 수돗물속에 들어있는 오염물질이 아니라 검사용 시약인 것으로 해명했고,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물질에 대한 내용도 발표자가 시험한 복귀 돌연변이 시험 자체가 변이성 물질확인의 가장 기초단계 시험에 불과하고 그 다음 단계인 염색체 이상시험 → 소핵시험(생쥐 생체반응 시험) → 동물시험 등을 거치지 않은 상태로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결과 발표로 논란이 일어났으며 수돗물 신뢰에 악영향을 끼쳤다.

최근에 광주광역시 수돗물에서 논란이 일어났던 암모니아성질소의 먹는물 기준초과에 대한 발표도 조금만 신중히 검토하고, 수돗물 관리부서와 협의했던 들 시민들에게 필요없이 불안감을 안겨주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상수도 수질에는 매일 증가되고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감시대책,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오염원으로 부상 항목에 대한 대비, 각 지역마다 관심있게 관리하여야 할 항목에 대해서는 미래를 위해 사전에 검사자료를 확보하여 대비하여야 겠고, 국민들이 매일 마시는 수돗물에 대한 수질검사와 그 결과는 정밀한 검증을 거쳐 논란의 시비를 없앤 후 발표하여야 하며, 광주광역시에서 현재 추진중인 것과 같이 수질검사결과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전문가 및 환경단체, 시민이 함께하는 가운데 수질을 공개로 검사하는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가능하면 시민들도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정수장 견학등을 통해 이해하고 있어야 이러한 문제가 이해될 수있으리라 생각한다.